매일신문

LG.SK 정상 다툼

LG정유와 SK케미칼이 98한국배구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지난 해에 이어 또다시 같은 팀끼리 패권을 다투게 됐다.

대회 8연패에 도전하는 LG정유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데이콤배 98슈퍼리그 3차대회여자부 준결승 2차전에서 정선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현대를 3대0으로 물리쳤다.강혜미-장소연을 앞세운 SK케미칼도 흥국생명에 한 세트를 잃긴 했으나 3대1로 승리했다.이로써 LG와 SK는 준결승에서 2연승, 5전 3선승제로 치러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24일부터 격돌한다.

지난 대회 챔피언 결정전에서 두 팀은 5차전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LG정유가 승리했다.LG정유는 시즌 팀간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3대0으로 승리, 8년연속 우승이 유력하다.LG-현대전의 승부처는 첫 세트였다.

김소희(5점13득권),이명희(5점12득권)를 앞세운 현대의 거센 반격에 고전한 LG정유는 첫 세트를잃어 끌려갈 경우 일을 그르칠 수 있었으나 실업10년차인 장윤희가 16대16에서 강타를 상대 코트에 내리꽂아 듀스접전을 따내 분위기를 완전히 돌려놓았다.

승기를 잡은 LG정유는 나머지 두 세트 동안 각각 9점, 8점만을 내줘 쉽게 마무리했다.##: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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