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지구획 멈춤 오래가 피해 눈덩이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시공업체들의 잇따른 부도로 중단돼 토지 소유자들이 재산권행사를 못하는가하면 아파트 입주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

포항시 남구 유강토지구획정리사업(11만여평)의 경우 시공을 맡은 우진건설이 지난해말 부도가 나는 바람에 공정 70%%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때문에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대륭산업이 단지앞 고가교차로 공사를 중단, 오는 4월 입주예정인대림한숲아파트 9백60가구의 경우 진입로가 없어 큰 불편을 겪게 됐다.

이와함께 부지 조성단가 결정이 늦어지면서 포항교육청은 내년 3월 개교예정인 유강초등학교의부지를 매입하지 못하고 있다.

또 올 연말까지 아파트 등 2천여가구가 차례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진입로가 제때 완공되지 못하면 이 일대 교통대란 마저 우려된다.

청구가 시공하는 북구 우현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8만7천여평)도 마찬가지.

현 공정 30%%에서 공사가 중단되자 1백30여 조합원(토지소유자)들이 재산권행사 여부와 땅값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또 기아그룹 계열사인 (주)기산이 시공하는 남구 구룡포읍의 하정토지구획정리사업(7만여평)도 부도이후 3개월째 공사가 중단돼 토지소유자들이 큰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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