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정부 조각 野인사 배제될 듯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새정부의 조각에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참여를거부함에 따라 국민신당 소속인사들의 입각문제를 검토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朴智元)당선자대변인은 24일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신당의 내각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나라당이 거국내각 제의를 거절한 것과 같은 케이스로 봐줬으면 좋겠다"면서 "(국민신당이 참여하더라도) 거국내각의 의미가 없지 않느냐"고 답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입각대상 후보로 거론됐던 국민신당 서석재(徐錫宰) 박범진(朴範珍)의원과 장을병(張乙炳)전성대총장등은 이번 조각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이같은 방침은 한나라당 조순(趙淳)총재가 최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의 거국내각구성제의를 공식 거부함으로써 국민신당 소속 인사를 내각에 참여시키더라도 거국내각의 취지를 살릴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01

SU:金대통령 상도동 私邸로 오전 마지막 閣議주재

김영삼대통령은 24일오전 청와대에서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뒤 오후5시께 부인 손명순여사와함께 상도동 사저로 돌아간다.

김대통령은 이날낮 김용태비서실장을 비롯한 전수석비서관과 고별오찬을 함께한뒤 은행법개정안,초.중등교육법시행령안, 공무원직장협의회에 관한 법률 등에 서명하는 것으로 공식 집무활동을 마감했다.

김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제 문민정부의 역사를 매듭지으면서 나는 지난 5년간우리 국민이 보여준 사랑과 협조, 그리고 질책과 충고를 참으로 소중하고 고맙게 생각하며, 한없는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아울러 국가안보의 최일선에서 불철주야로 국방에 헌신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과 어려운 여건속에서 국가발전과 국민봉사에 수고해주신 우리 공직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의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특히 "내 임기가 마감되는 오늘밤 12시까지 나는 국군통수권자로서의 나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2월25일 0시부터는 새대통령의 지휘하에 국군통수체제에 허점이 없도록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들이 필요한 조치를 다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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