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숙원사업인 대구공항 확장사업이 규모 및 예산 축소 등으로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중국 청도, 동남아 노선 등 국제선 추가취항이 지연되는 등 대구공항이 당분간 '반쪽짜리 국제공항'으로 남을 전망이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최근 건설교통부 지침에 따라 확장 예정인 대구공항의 여객·화물 터미널, 계류장, 주차장 규모를 현 항공수요 추세에 맞춰 축소하는 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1백83건에 해당하는 대구공항 확장부지 및 건물 보상비 19억원이 현재 집행되지 않는 등지난해 말까지 계획했던 부지매입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게다가 건설교통부가 요청한 올 공항확장사업비 1백50억의 국회승인마저 불투명, 확장사업이 장기표류할 가능성도 높다.부산지방항공청은 당초 지난해 말까지 용지매입을 끝내고 공사를 착공, 99년 말까지 대구공항 확장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해 공사착공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은데다 공사 소요기간이 2년이란 점에 비춰볼 때 2000년 완공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는 "항공수요 감소와 IMF정국으로 공항확장 규모를 축소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어 공사 착공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공항 관계자는 "대구공항 확장은 2000년대 항공수요와 국제공항의 위상을 감안한장기사업"이라며 "확장규모 축소를 검토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다"고 비판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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