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정보' 경쟁적 업그레이드

컴퓨터와 통신의 결합이 현대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디지털혁명이라는 변화의 파도가 산업계뿐만 아니라 생활전반에 파급되고 있다.

산업시대는 위계적인 질서에 잘 순응하고 경쟁에 용의주도하게 대처하는 표준화된 인간형을 양산하였지만 디지털혁명과 그로 인한 사이버스페이스의 등장은 새로운 인간형을 낳는다.규격화된 산업화시대는 사람의 인성까지도 표준화하였고 몰개성과 천편일률, 위계적인 권위구조에대한 일방적인 복종이 미덕이었다. 그러나 디지털시대의 선두주자인 사이버족들은 이러한 기존 문화와 관습을 완전히 바꿔버릴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들은 첨단기술과 온갖 소재를 한데 뒤섞어새로운 생활양식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빠른 변화를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시대의 흐름을 예측하고 이에 적응하기 위한노력만 게을리 하지 않으면 새 물결에 동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점으로 달려가 사회변화를 이끄는 정보화와 사이버스페이스에 관한 연구서나 저작들을 통한 정보화마인드 형성이 가장 손쉬운 대응법.

정보화사회에 관한 교과서류의 책으로 '정보사회의 이해'가 발간됐으며 기존의 연구서도 변화하는현실에 맞춰 개정판이 많이 나왔다.

정보사회론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앨빈 토플러는 디지털혁명에 따른 거시적 문명사틀을 마련한 대표적 저자. 토플러는 기존 사회과학의 변동론을 '물결론'으로 각색한 '제 3 의 물결'에서 정보혁명이 사회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미디어 분야의 고전이랄 수 있는 맥루한의 '미디어의 이해'도 복간돼 정보화사회의 문화분석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미디어에 대한 맥루한의 관점은 이 책의 부제 인간의 확장(extentions 0f man)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미디어를 인간의 확장도구로 본다. 모든 미디어는 인간 감각기관이 확장된것으로 보고 26개의 미디어가 인간의 정신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미디어는 인간의확장'이라는 맥루한의 말에 기대면 컴퓨터와 네트는 인간두뇌와 신경망의 확장이다. 이것은 단순히 양적인 확장일 뿐만 아니라 감각과 지각체험을 질적으로 바꿔놓는다. 변화된 지각체험과 인식구조가 사이버스페이스의 새로운 문화를 만든다는 것이다.

'사이버공간, 사이버 문화'와 러쉬코프의 '카오스의 아이들'은 사이버공간의 문화적 특징과 성격을다루고 있다. '사이버공간, 사이버문화'는 사이버공간의 문화적 특징과 이데올로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하고 있고 러쉬코프는 현대의 주변문화에서 출현하는 새로운 인간형의 모습을 다각도로그리고 있다.

'멀티미디어 세계의 자기계발 학습법'은 앞으로 세계는 멀티미디어를 자기실현의 수단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전제하에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관리법, 컴퓨터를 통한 만국적 표현력 키우기 등 멀티미디어 시대의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예시하고 있다.

이들 서적은 공통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는 새로운 의사소통과 생활양식, 전자우편 채팅뉴스그룹 동호회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가상공동체의 성격, 이러한 가상공동체와 현실세계의 관련이 무엇인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결론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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