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요계의 거인 조용필

'국민가수', '오빠부대의 원조', '가요계의 거인' 등 조용필을 수식하는 말은 수없이 많다.68년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기타 하나 달랑 둘러메고 집을 나와 미8군무대에 뛰어든 지어언 30년. 그의 무대인생 30년은 바로 우리 현대가요의 산 역사이기도 하다.

조용필은 이를 기념해 오는 8월까지 베스트앨범을 차례로 낸다. 불멸의 히트곡'돌아와요 부산항에'서부터 지난해 내놓은 최신곡 '바람의 노래'에 이르기까지 60여곡을 직접 골라 2장씩 묶음으로 모두 6장의 앨범에 담는다.

16일 선보일 제1탄은 '허공', '잊혀진 사랑', '미워 미워 미워', '정'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등이 담긴 트로트 앨범과 '킬리만자로의 표범', '친구여',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꿈' 등의발라드 앨범으로 구성했다.

5월께 2장, 8월께 2장을 더 내 완성할 계획이며, 원곡에 충실하면서도 새롭게 편곡해 다시 부른다.

71년부터 김트리오 멤버로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그는 75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를빅히트시키면서 스타덤에 올랐으나 대마초 사건으로 가수생명이 끝장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이 시기에 국악에 심취하면서 '천의 목소리'를 연마, 대형가수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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