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송도동 산1 일대 주민들이 엉뚱한 모래 바람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있다.
주민들은 지난 10일 강풍이 불 때 날려온 송도해수욕장 모래가 최모씨(76) 집 지붕에 쌓이는 바람에 부엌과 방안 천장이 폭삭 내려 앉았으며 인근 주택가에도 모래가 뒷마당에 산처럼 쌓여 가스 용기가 파묻히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홍모씨(50)는 "지금까지는 강풍이 불더라도 모래가 벽에 부딪혀 대부분 백사장으로 다시 빠져 나갔으나 지난해 해난구조대가 컨테이너 두 동을 설치하고 난 뒤 바람 방향이 바뀌어 이같은 피해를 입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항해경 관계자는 "컨테이너가 조금은 영향을 미쳤는지 모르나 완전히 그 탓만이라고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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