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벚꽃나들이 재미 절반은 입맛

벚꽃 명소마다 봄철 입맛을 돋우는 별미 음식이 있다. 제주도 옥돔구이와 성게국, 섬진강 재첩국과 참게탕, 경주 쌈밥등 벚꽃과 어우러져 한층 봄정취를 부추기는 맛이 있어 나들이는 더욱 즐겁다.

제주도 전통음식중 옥돔구이와 성게국은 맛이 일품이다. 제주에서 '솔라니'라고 불리는 옥돔은 맛이 담백하고 단백질이 풍부해서 환자들의 영양식으로 많이 이용된다. 옥돔구이는 옥돔의 배를 갈라 꼬들하게 말린후 배쪽에 참기름을 발라 구운것이다.

제주 사람들이 '구살국'이라 부르는 성게국은 성게 알을 넣고 끓인 미역국. 비타민과 철분이 많이함유되어 있고 맛이 시원해 해장용으로 그만이다.

해마다 벚꽃이 피면 남해고속도로에서 화개장터에 이르는 섬진강변 매운탕 집들은 하나같이 재첩국 개시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건다. 섬진강 참게탕도 벚꽃의 향연과 함께 어우러져 상춘객들을붙잡는 별미다.

경주 나들이의 색다른 맛을 즐기려면 쌈밥을 청한다. 온갖 쌈감과 함께 나온 햇미역이 봄내음을물씬 풍기며 미각을 자극한다. 아늑한 온돌방에서 가족 또는 연인끼리 먹는 쌈밥은 벚꽃 만큼이나 상큼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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