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사장 소음.먼지 주민고통

달성군 다사면 매곡리 택지 지구내 대규모 상가 조성 공사장에서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방음벽과분진막등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20m 떨어진 인근 강창하이츠등 1천여세대 4천여명의 주민이소음및 먼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공사를 맡은 (주)인성건설측은 방음및 분진막을 5m 높이 밖에 설치하지 않은채 새벽 6시부터 굴착기와 불도저등 각종 중장비 20여대를 동원해 밤늦은 시간까지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것.주민들은 "아파트 높이가 20여m를 넘어 방음벽이 없는 것과 똑같다"며 "공사가 시작되면 진동과소음으로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아파트로 날아드는 먼지로 빨래조차 할수 없다"고주장했다.

또 "군청측에 수차례 대책 마련을 호소했지만 공사가 시작된지 한달이 지나도록 별다른 조치를취하지 않고 있다"며 "공사장 지주가 군의원과 읍장, 우체국장등 지역 유지들로 구성돼 있어 군청측이 봐주기 행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달성군은 "지난주 건설회사측에 방음벽의 높이를 5m이상 높이고 새벽 공사를 자제하도록 행정 지시를 내렸으나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며 "30일 인성건설을 관련 법규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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