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 구제를 위한 '공공봉사 사업' 프로그램이 1일부터 작동되기 시작했다. 앞으로 10여일간 참가 희망자 신청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봉사비 지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참가신청=1일부터 10일까지 각 시군 사회진흥과나 읍면동 사무소 등에서 받는다. 자금 마련을위해 중앙정부와 협조해야 하는 등 조건 때문에 이 기간을 지켜야 하나, 경북도는 시일이 촉급한점을 들어 신청 기일을 늘려 주도록 요청해 놓고 있다.
▲참가자격=그러나 아무나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직자라 하더라도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사람은 제외된다. 15~65세 사이여야 하고, 실직자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지방 노동부 사무소들에 제출된 '구직등록 신청서' 사본을 첨부해야 한다. 이 서류는 실직된 뒤 취업을 위해 노력했음을 증명하는 것. 그러나 장기 실업으로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게 된 사람, 일반 실직자 및 학교졸업 후 취업을 못하고 있는 사람 등도 대상이 되도록 해 놓고 있어, 각자의 해당 여부를 확인할필요가 있다.
▲신청서류=정해진 신청서와 구직등록 신청서 사본 등이 요구된다. 또 해당 시군 주민임도 증명돼야 한다.
▲봉사일정=신청 후 대상자로 확인돼 지방정부의 통보를 받으면 우선 기본교육을 받게 된다. 4~5시간 정도로 잡혀 있는 이 교육은 자원 봉사의 의미·가치, 선진국의 자원 봉사 선례 등을 내용으로 해, 봉사자에게 자신감과 자긍심을 심어주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교육이 끝나면 각자 3~6개월 간의 봉사에 들어간다. 그런 중간에도 주1회 정도 자체 평가, 토론,격려 등 행사가 이어진다.
▲봉사형태=봉사는 근로 봉사와 사무 봉사 등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상담모니터, 통계 조사, 안내 업무, 도서 정리, 문서 정리, 전산화 업무, 복지시설 업무 보조, 가정 도우미 활동, 무의탁 노인간병, 자율방범대 활동, 재난·인명 구조, 환경감시, 공원 관리 보조, 산불 감시, 산림 간벌, 재활용품 수집, 학교 교육 지원, 취로 사업 형태 등 갖가지.
▲봉사보상=봉사자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은 한달에 30만원(사무봉사)~50만원(근로봉사)이다. 이는각각 취로사업 노임 및 실업급여액을 기준으로 산정된 것. 당국은 또 봉사자들을 추가 지원할 것을 강구 중이다. 공공시설 이용료를 감면해 주는 등이 그것이다.
▲준비상황=경북도는 1일 시군 관계자 회의를 소집해 봉사활동의 조속한 착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전달했다. 역내에서는 약 1만7천5백여명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필요 경비를 5백억원으로 보고 있다. 그럴 경우 1만5천명은 근로봉사에, 2천5백명은 사무봉사에 배정한다는 계획.자금 5백억원은 중앙정부와 절반씩 나눠 부담할 예정이다. 지방정부 부담분은 예산 절감액으로충당할 방침이나 시군별로 자체 모금도 하도록 했다. 앞으로는 별도의 '자원봉사 기금'을 설치토록 할 예정이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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