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승준 신은경 TV3사 캐스팅 경쟁

최근 MC로 재기에 성공한 탤런트 신은경과 4월초 귀국예정인 재미동포 가수 유승준 캐스팅 쟁탈전이 방송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신은경은 영화배우에 이어 MC로 화려하게 재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공백기를 털고 지난해 영화 '창' 이후 브라운관에 재기한 그녀의 프로그램은 지난달 7일부터 방영한 SBS TV '서세원의 좋은세상 만들기'. 과거 천방지축 럭비공에서 통통 튀는 테니스공처럼 논리정연한 진행을선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95년 MBC TV '인기가요 베스트50' 이후 4년만에 다시 마이크를 잡은 그녀의 진행 솜씨는 과거와는 달리 여유와 진솔함이 배여 있다는 것. '장수퀴즈'를 진행하면서 사투리가 심한 노인들이 자신의 얘기를 잘 알아듣지 못할때는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고향에서 온 편지'를 VTR로 보면서 웃음속에 눈물을 감출 정도로 성숙함을 보였다. 오는20일 방영할 SBS 월화드라마 '바람의 노래'에서는 IMF시대에 걸맞는 여인상을 보여줄 예정. 호텔 경영학과 출신으로, 반평생을 호텔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런아버지로 인해 호텔 총지배인이 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열심히 생활하는 당찬여자 역할을맡았다.

이달 초 귀국예정인 재미동포 가수 유승준. 현재 공중파 3사의 TV와 라디오에서는 그에게 MC와DJ를 잇따라 제의, 캐스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최근 MBC TV '쇼 토요특급'에서 MC로 세우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 이 프로그램은 개그맨 이홍렬과 이휘재를 공동진행자로 내세웠지만, 최근 이홍렬이 미국유학을 준비하고 있어 대타를 찾게 된 것. 그는 '쇼 토요특급'외에도 현재 7~8개프로그램으로부터 진행자 섭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TV 간판 프로그램 '일요일일요일 밤에'를 비롯 KBS2TV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SBS TV '서세원의 좋은세상 만들기'등등. 또 KBS 2FM '이주노의 FM 인기가요', MBC FM '이의정의 FM데이트', SBS '김예분의영스트리트' 등의 고정코너를 맡기로 내락해 놓은 상태. 베스트미디어측은 미국 LA에서 유승준의음반작업이 예상보다 다소 늦어져 3월말로 정했던 귀국시기를 4월초를 늦춰 잡았다고 설명했다.〈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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