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생화 가꾸기

비비추 옥잠화 풍란 자란 섬백리향 금낭화 구절초 원추리 붓꽃 솜다리 노루귀…. 언제 들어도 반가운 우리나라 자생식물들을 원예용으로 키우는 가정이 많아졌다.

요즘들어 화훼공판장 내 자생식물 판매장에는 야생화로 아파트 베란다나 단독주택 앞뜰 조경을꾸미려는 가족단위 고객들이 부쩍 늘었으며, 관공서·기업체·초등학교 문의도 부쩍 늘었다."자생식물의 키와 습성에 따라 정원에 배치하고 꽃피는 시기를 고려, 여러 종류를 심으면 사시사철 우리꽃의 은은한 멋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하는 원예가 정숙자씨는 자생식물은 기르기도 쉬워 1년에 한번씩 분갈이만 제대로 해주면 된다고 말한다.

분갈이는 묵은 뿌리를 잘라내고, 부엽토와 마사를 식물의 특성에 따라 5대5 혹은 4대6의 비율로섞어준 뒤, 꽃이 피기 20일전쯤 칼륨비료를 조금 주면 가정에서도 쉽게 야생화를 키울 수 있다.자생식물의 값은 구절초 감국 개미취 등이 분당 1천~5천원, 새우란 자란이 촉당 5천원, 붓꽃 창포원추리가 1천~3천원, 비비추 옥잠화 할미꽃이 3천원선이다.

그러나 희귀종은 비싸서 풍란의 경우 1만~1만5천원에 판매된다. 모종 구입때는 중간 크기 것으로잎이 많고 균형이 잡힌 것을 고르고, 뿌리는 아래로 긴 것보다 옆으로 퍼져나간 것이 이식하기에좋다.

현재 국내에서는 자생식물을 전문으로 재배하는 농가가 대관령의 한국자생식물원을 비롯하여 지피식물원 최고자연 한택식물원등 50여군데에 이르러 가정에서 자생식물을 기르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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