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량행상 사기판매 조심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를 틈 타 '차량행상 사기판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저질 횟감, 시계, 옷 등을 차량에 싣고 다니며 '납품처에 납품하고 남은 물건이니싼값에 가져가라'는 식으로 속여 물건을 판매한뒤 사라져 버리는 사기판매를 일삼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32·대구시 북구 대현동)는 2일 오후2시쯤 대구시 중구 동아쇼핑근처에서 "백화점에 납품하고 남은 제주산 옥돔이니 싼값에 가져가라"는 냉동탑차 운전사의 말에 속아 8상자를 24만원에 신용카드로 구입했다.

김씨는 "집에서 상자를 열어보니 제주산 옥돔 대신 저질 생선이 들어 있어 상자에 적혀 있는 '부산××수산'으로 전화를 해보니 엉뚱한 곳이었고 신용카드사는 이미 결제가 나 있었다"고 말했다.지난달 29일 밤9시쯤 대구시 중구 계산오거리 근처에서 횟감을 구입한 최모씨(36·대구시 수성구만촌동)도 "횟집에 납품하고 남은 참치를 싼값에 판다"고 접근한 차량 행상에 속아 3만원을 주고구입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부패직전의 참치와 정어리였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조잡한 조립품에 상표를 붙여 '수백만원짜리 고가의 제품이지만 미군 면세점에서 나온 물건이어서 싸게 판다'는 속임수 판매가 설치고 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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