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서울 구치소에 구속수감된 권영해(權寧海) 전안기부장은 구치소 동쪽에 위치한 수감사동(舍棟)내 2평 남짓한 독거실에서 꼿꼿이 정좌한 자세로 수감 첫 날을 보냈다.구치소측은 일단 다른 고위직 출신 수감자들과 마찬가지로 권씨가 수감중인 독거실 바로 앞에 계호요원으로 교도관 3명을 3교대 방식으로 비상대기시켰다.
권씨는 이날 자정쯤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구치소로 이송돼 간단한 입소절차와 함께 푸른색 관복으로 갈아입은 뒤 오전 2시께 독거실에 수용, 취침에 들어가 오전6시께 기상했다.이어 곧바로 구치소 의무관의 정밀진단을 받은 뒤 쌀과 보리가 8대2로 섞인 밥과 북어국에 김치,생선,고기조림으로 된 전형적인 '1식3찬'의 관식을 남김없이 비웠다.
대체로 고위직을 지낸 인사들은 수형생활 초기에 '밥맛이 없다'며 식사를 걸렀던 것과 비교해볼때 이례적이라고 구치소 관계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한 구치소 관계자는 심한 당뇨증세로 한끼라도 식사를 거를 경우 혈당치가 높아져 합병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사후 권씨는 독거실 바닥에 솜으로 채워진 매트리스 위에서 눕지도 않고 꼿꼿이 정좌한 자세를유지했다고 구치소측은 전했다. 마치 '은거'하듯 난방시설이 없는 탓에 뜨거운 온수가 담겨진 보온통을 옆에 낀 채 깊은 상념에 잠긴 듯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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