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동성로 느티나무 거리로

대구의 상징 동성로가 푸르름이 넘쳐나는 거리로 탈바꿈한다.

하루 유동인구 50만명을 넘는 동성로는 다닥다닥 붙은 점포들과 인파만 북적대는 '회색빛'거리.하지만 내년 하반기쯤이면 이도로가 느티나무거리로 바뀐다.

대구 중구청은 최근 동성로 쉼터 조성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대구백화점, 중앙파출소, 대우빌딩, 동아양봉원앞 등 4곳에 푸른 쉼터가 들어선다. 가장 먼저 쉼터를 조성하는 곳은 대구백화점앞. 경찰초소자리에 키 7m, 수령 10~20년 느티나무를 심고 조각 분수도 들어선다. 쉼터,조각분수 조성면적은 70평정도.

중앙파출소앞 쉼터도 특색있게 조성된다. 지하철 환기구 벽에 분수를 설치하고 느티나무 10그루를 심는다. 대우빌딩앞엔 높이 7m가 넘는 느티나무 두 그루와 의자를 갖춘 쉼터(면적 50평), 동아양봉원앞엔 조형물을 설치하고 통행차량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형물 주변에 키 작은 관목류를 심어 쉼터(70평)를 만들게 된다.

구청은 또 한국전력과 협의, 중앙파출소~대우빌딩사이 배전박스 68개를 땅속에 묻고 그 자리에나무를 심어 가로공원을 만들 것도 추진중이다. 공사가 한창인 옛 한일극장자리 빌딩옆에도 느티나무 등 나무 2백여그루를 심은 휴식공간이 들어선다. 동성로의 쉼터, 가로공원, 휴식공간 조성이끝나면 경상감영공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녹지공간이 이어진다.

김대영 중구청 도시관리과장은 "동성로는 보행자 전용도로여서 쉼터를 만들더라도 통행에 지장이적고 나무들이 자라는데도 문제가 없다"며 "시민들에게 푸른 숲은 청량제 구실을 할 것"이라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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