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고소득'광고에 퇴직금 날릴뻔

회사가 부도나 고향으로 귀농했다가 퇴직금마저 다 날릴 뻔했다.

처음에 뭘 할까 고민하다 신문에서 모 조류 사육이 고소득 업종이란 광고를 보고 연락해봤더니사육을 지도해주고 판로도 보장돼 있다며 당장 자기네 회사와 계약을 맺자는 것이었다. 그러면서우선 계약금 2천만원을 내고 나머지 대금은 청둥오리를 받을 때 내라고 했다.

하지만 무작정 돈을 맡길 수 없어 농촌지도소에 연락해 봤더니 섣불리 돈을 주지 말라며 사육방법과 판로를 완전하게 파악하라고 귀띔하는 것이 아닌가.

계약을 포기하고 마을 사람들과 상의해보니 정말 돈 안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소득이보장된다며 돈 받아챙겨 도주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었다.

최근 이런 유형의 광고가 많아 판로를 제대로 파악해보고 투자해야 할 것이다.홍두태(경북 영천시 고경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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