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현대차, 포철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에 이어 LG전자의 해외 자회사인 제니스사의 6억달러에 달하는 누적적자 보도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 규모를 늘려 증시 하락이 가속화됐다.
지난 1, 2월에 이어 3월에도 37억달러라는 사상최대의 무역수지 흑자기조 유지 및 환율안정과 이에따른 금리하락 등 외형적 거시경제 변수의 호전 뒤에 감춰진 우리나라 대표주들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
초우량 기업으로 간주돼왔던 포철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 것은 한보철강 처리 문제와 원화 평가절하에 따른 부채부담 증가 가능성 때문. 또 우리나라 및 동남아의 과잉투자에 의한 후유증과경기불황으로 향후 철강산업의 전망 역시 어두운 실정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현재 일본의 지속적인 복합 불황에 따른 엔-달러 환율상승이 우리나라의 수출 가격 경쟁력을 감소시키고 있으며,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64메가 D램 반도체의 가격이 8달러 대로 급락하면서경제회복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 유입에 따른 장세가 끝난 뒤 앞으로는 국내 기업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이 뒷받침돼야만 본격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주에는 아시아 유럽 정상회담(ASEM)에 참석한 김대중 대통령의 귀국에 맞춰 발표될 것으로보이는 경기종합대책 발표와 최근의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로 한차례 주가 반등이 예상되고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수급구조 악화와 개별기업 위험 노출이 복합돼 증시 향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위험 회피를 위한 현금확보에 우선적인 관심을 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홍주탁영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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