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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센 러시아 의회 막판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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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키리엔코 러시아 총리 지명자의 앞날을 가늠하게 될 이른바 '원탁회의'가 7일 낮(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열린다.

총리 인준문제를 놓고 각기 다른 주장을 펴고 있는 정치세력들이 원탁회의에 마주 앉는 것이다.크렘린궁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회의에서 참석자들에게 키리엔코 지명자에 대한 지지를 구하게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지만 결과를 속단하기 이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개적으로 키리엔코에 대한 지지를 천명하고 있는 정당은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자유민주당뿐이다.

친정부계인 '우리 집 러시아'(NDR)당도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이지만, 빅토르 체르노미르딘NDR 총재는 국가두마(하원)가 키리엔코를 결국에는 인준하겠지만 한번에 인준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마내 최대 정당인 러시아 연방 공산당은 키리엔코 총리 지명자를 결사 반대하고 있으며, 농업당은 겐나디 주가노프 연방 공산당 당수나 아만 툴레예프 케메로프주지사를 총리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야블로코'당은 그리고리 야블린스키 당수의 지적처럼 키리엔코가 국가 당면 현안에 대한 "해법이나 대책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역시 키리엔코를 지지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키리엔코 자신은 이번 원탁회의를 통해 "세력간의 단합을 이뤄낼 수 있는 공동의 대책을 마련할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에 중지가 모아지지 않는다면 총리 부재라는 러시아 정부의 위기는 앞으로도 2주일여동안 지속될 수 있다.

이번의 경우 옐친 대통령이 막판에 총리 지명자를 교체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적다는 게 중론이다.

결국 옐친의 설득 작업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 것인지가 원탁회의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이다.

(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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