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퐁피두센터의 프랑스국립미술관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2천여점의 미술품들이 있다. 그중에는피카소, 마티스등 20세기 주요화가들의 작품과, 세잔, 드가, 마네등 19세기 화가들, 부셰와 샤르댕같은 18세기 화가들의 작품들도 포함돼 있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세계 회화사에 굵직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가들의 작품들이 소유자 불명인 상태로 '고아'가 됐을까.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와 예술사가 극적으로 결합, 유럽 미술품을 둘러싼 국제적인 음모와 내막을 폭로하고 있다.
나치는 당시 2만여점 이상의 그림과 조각품을 프랑스에서 약탈해 갔다. 이 문화 전리품들은 히틀러와 괴링에게, 또 그밖의 다른 유럽미술관으로 갈 운명이었다. 나치의 눈에 평가절하된 현대미술품들은 미술시장으로 팔려나갔다.
로스차일드, 로젠베르크등 다섯 미술수집가문의 개인소장품에 초점을 맞춰 나치가 얼마나 집요하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미술품을 강탈해 갔는가를 밝힌다.
저자는 미국 워싱턴포스트지 문화부 기자로 7년이 넘게 나치의 약탈행위를 추적, 이 책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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