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상 하루 수십명의 사람을 대하는 김모씨(34). 대화 도중 상대방의 눈치를 여러번 살피게 된다. 말하는 동안 상대방이 얼굴을 돌리거나 인상을 찌푸리는 등 못마땅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자신도 모르게 기분이 나빠진 김씨는 문득 "내 몸에서 입 냄새가 나기 때문"이라는생각으로 고민에 빠졌다.
이렇듯 입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가족생활이나 직장생활을 망칠 수 있다.
입 냄새의 원인으로는 입속에 있는 경우가 85~90%, 이중에서도 혓바닥에 있는 경우가 60%에 달한다. 나머지 10~15%는 전신질병에 의한 것으로 진단된다.
입냄새의 구강내 원인으로는 △음식을 먹은후 이를 잘 닦지 않았을 때 △잇몸질환 △음식물이 충치나 벌어진 이 사이 또는 잘 맞지 않는 틀니아래에 낀 경우 △음주·흡연 등으로 혀에 백태가낀 경우 △침이 세균에 의해 부패한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이같은 조건들은 악취의 원인인 휘발성 황화합물을 만드는 세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 된다는 것. 이와함께 외상으로 인한 궤양·치아농양·헤르페스 감염·아프타성 궤양·캔디다증·구강암 등 입속질환에 의해서도 입냄새가 날 수있다.
이밖의 원인으로는 정상적으로 숨쉴때와 코·인두·폐에서, 전신질병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특히 축농증·폐암·후두암·기관지 확장증과 같은 질병이 있는 경우 입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질병중 당뇨병은 아세톤이나 연한 과일향, 만성신부전증은 오줌냄새, 간 부전증은 썩은 달걀냄새를 풍긴다.
또한 연령이 증가하거나 공복때, 여자의 경우 월경중에 입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으며 섭취한 음식의 종류에 따라서도 냄새가 다를 수도 있다. 마늘과 양파는 그 성분이 체내에 흡수된 후 대사과정을 거쳐 폐를 통해 다시 배출되기 때문에 섭취후 상당기간 동안 냄새를 풍기게된다. 따라서 마늘을 먹지않는 서양인들과의 약속을 앞두고는 마늘과 양파·김치 등을 먹지않는것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일 수 있다.
입 냄새는 직접 코로 냄새를 맡아 진단 할 수 있으나 이 방법으로는 그 원인이나 정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그러나 최근에는 입속 휘발성 황화합물 농도로 '입 냄새'정도를 측정하는기기를 지역에선 경북대병원이 도입, 지난 1일부터 진료에 들어감에 따라 입냄새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인터스갠사 제품인 이 기기는 본체와 연결된 호스를 입에 문채 2~3분간 있으면 입 냄새의 원인인 휘발성 황화합물의 농도가 수치(1백50ppb 미만이면 정상)로표시된다. 단 술이나 가글을 마신후에는 정확한 측정이 되지 않는다.
이후 과정으로는 방사선사진촬영과 입안·피·소변·세균검사 등을 통해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을 찾아내 치료하게 된다.
입냄새를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잇솔질로 음식물 찌꺼기를 깨끗이 제거하고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이 사이가 벌어져 있으면 스케일링과 같은 잇몸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충치를 치료하고혀빗을 이용, 혓 바닥(특히 뒷 부분)을 잘 닦아 주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침 부족으로 입이 말라 입냄새가 날 경우는 '침 분비 촉진약'을 사용하면 효과적.
일반적으로 입냄새는 입속을 깨끗이 하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그래도 냄새가 날 경우는 신체질환과 연관이 있으므로 입 냄새 측정기 등을 통해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한다. (도움말 경북대병원 구강내과 최재갑·기우천 교수·(053)420-5901).
〈黃載盛기자〉


































댓글 많은 뉴스
민주당 '선관위 독립' 타령, 대수술 골든타임 놓쳤다
홍준표, 검찰개혁 직격…"경찰 만능시대·범죄자 천국 우려"
李대통령 "참정권침해 문제제기 인정…부정선거론은 반사회적 행태"
李대통령 "여당은 냉철한 균형 감각에 의한 실행에 집중해야"
가변축 화물차, 내년부터 1년마다 분해점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