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FP연합】미국 기업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시티코프-트래블러스 합병 발표에 이어또다시 4개 미금융회사가 합병 계획을 공개했다.
7일(현지시간) 의료보험과 금융서비스 회사인 콘세코사와 그린트리사는 66억달러 규모의 합병계획이 양사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으며 소비자금융과 신용카드 상품을 취급하는 하우스홀드 인터내셔널과 베네피셜 코포레이션도 86억달러규모의 양사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두 건의 합병 결정이 시티코프-트래블러스의 합병 발표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는 명백한 징표는 없으나 월 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은 양사의 결정이 다른 금융사들간의 합병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분석가들은 또 이같은 금융사간 합병이 미의회로 하여금 금융서비스, 은행업, 보험부문 등의 영역을 분리해 놓고 있는 현행 관련 법규를 재고토록 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콘세코는 그린트리와의 합병으로 자산, 투자분 및 받을 어음이 모두 6백50억달러이며 유가증권발행분 2백억달러에 보유고객 1천1백만명 이상을 가진 초대형 금융회사로 재출범하게 됐다.또 하우스홀드 인터내셔널은 베네피셜 주식을 주당 1백50달러에 매입하는 조건으로 합병을 결정했으며 하우스홀드 주주들이 합병에 따른 전체 주식의 67%, 베네피셜 주주들이 33%를 보유하기로 했다.
이들 양사가 합치면 매출액 70억달러(97년 기준), 유가증권 발행분 2백40억달러및 보유고객 3천만명의 초대형 기업이 된다.
핀 캐스퍼슨 베네피셜 회장은 "이번 합병으로 세계적 규모의 소비자금융회사가 탄생하게 됐다"며"우리는 합병으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장래에 대한 전망이 더욱 밝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스티븐 힐버트 콘세코 회장도 "최근의 몇몇 사례에서 보듯 금융서비스업은 갈수록 집중화 추세를보이고 있다"며 "전통적 영업분야, 전통적 기업들은 사라지고 있다. 앞으로는 균형잡히고 초점있는 상품과 다양한 배분방식을 지닌 기업이라야 번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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