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식빵 매출 크게 늘어

'빵 중의 빵' 식빵이 IMF시대 제빵업계와 유통업체 매출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이는 자녀 간식을 비교적 저렴한 식빵으로 해결하려는 가정이 늘고 아침 식사 대용 식빵이 인기를 끌기 때문.이와 함께 가정의 실질소득 감소가 매출 신장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동아백화점에 입점한 ㅁ제과의 사각 우유식빵과 옥수수 식빵은 제과점 전체 빵 매출의 40%에 이른다. ㅍ제과의 토스트용 식빵도 전체 빵 매출의 21%를 기록하고 매달 30% 이상의 판매신장을보이고 있다. 백화점과 제과점 측은 IMF 특수에 따른 식빵 수요증가에 발맞추기 위해 신규 제품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대구백화점에도 자체 브랜드와 입점 업체의 식빵 판매가 꾸준하게 증가하고있다. 지난해까지30%에도 미치지 않던 식빵 판매비중이 올들어 40% 이상 늘어 본점과 프라자점에서 하루 1백만원어치씩 팔고 있다. 중저가 식빵과 식사대용 빵에 대한 특별매장을 만들어 판촉할 계획.삼성홈플러스도 지난 3월 한달동안 5개 자사 및 입점 브랜드를 통해 7천여만원어치의 식빵을 팔아 지난 연말보다 2배이상의 판매 신장을 보였다. 특히 1천3백원 안팎의 저가 식빵에 대한 수요가 늘어 빵 코너를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프라이스클럽도 식빵, 케이크, 디너롤 등을 중심으로빵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시중보다 30% 이상 값싸게 공급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1천~2천원대의 저가 식빵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

업계 관계자들은 "형식적이고 고급만을 찾던 분위기에서 실용적이면서 값싸고 많은 양을 원하는쪽으로 소비자의 빵 구매 패턴이 바뀐 탓"이라고 풀이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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