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실채권 회수 총력전

불황심화로 기업부도와 가계파산이 늘면서 지역 기업과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부실채권 회수 전담팀을 가동해 불량고객을 과감히 정리하는 방향으로 영업전략을 수정, 채권회수 선풍이 일고있다.

SK텔레콤은 휴대폰 요금 납부율이 지난해 월 75%선에서 올해 67%안팎으로 떨어지자 요금징수관리직원을 크게 늘렸으며 요금회수가 부진할 경우 추가로 늘릴 방침이다.

SK텔레콤 대구지사의 경우 영업직원은 70여명에 불과하지만 요금징수 관리직원은 1백20명에 이르고 있다. SK텔레콤은 특히 이달부터 계약직 사원 22명을 신규 채용, 휴대폰 사용해지후 요금을내지 않는 사람을 추적하는 '해지미납 전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전력 경북지사도 미납금 수금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정해 관리부서 직원을 '미납금 특별수금반'에 전진배치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대구은행은 직원 및 계약직원 45명으로 'BC카드 연체관리 전담팀'을 구성, 지난해 2월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달 17일부터 융자부.영업본부.영업점별로 전담 직원을 배치, 연체 대출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대구은행은 이와 함께 지난 2월16일부터 지난달말까지 연체 대출금 및 무수익 여신 감축캠페인을벌였으며 '거액(1백억원이상) 여신 사후관리팀'을 구성해 대상기업의 여신 및 담보증감 내용파악, 주요 채무관계자의 변동 및 인적.물적 담보물 관리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대동은행도 대구와 서울에 각각 21명, 25명으로 구성된 채권확보 전담팀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일부 금융기관은 카드대금 연체자에 대한 추적과 대금납부 독촉을 위해 전직 수사요원을 특채,카드대금 연체관리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동아백화점 등 유통업체들도 악성 카드요금 연체자에 대해 전화, 방문, 압류 등 기존 채권확보방안을 종전처럼 수행하고 있으나 연체자가 늘어날 경우 특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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