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벚꽃은 새록새록내리는 봄비에 촉촉히 젖어 그 싱그러운 자태를 한껏 드러내고, 간간히 지고 있는 벚꽃은 마치 수줍은 처녀의 보조개처럼 아름답다. 벚꽃은 필때보다, 질때가 더 아름답다고 한다. 인간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원숭이는 울창한 숲 나무가지 위에서 주로 열매를 따먹고 살았다. 이때 주로 눈으로 열매의 맛을 구분, 시각이 다른 감각기관보다 더 발달되었다. 현대는 시각이미지의 시대이다. 사물의 본질보다는 현상, 내면보다는 외모가 우선시 되고 있다. 각종미인선발대회가 다가오고 있다. 시각이 또 한번 힘을 발휘할 것같다.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미인선발대회는 가슴과 엉덩이가 큰 여성을 상품화시키고, 개미허리와 학다리까지 요구한다고 비난한다.또 사물의 외관을 가장 잘 재현하는 텔레비전으로 생중계, 여성미의 기준을 규격화된 특정미인에만 국한 시킨다고 한다. 그러나 여성의 아름다움은 미(美)에서만 찾을 일은 아니다. 잡지는 두번본다는 말이 있다. 처음 잡지를 볼때는 화려한 시각이미지에 매료되지만, 다음은 기사로 승부를건다. 여성도 마찬가지다. 처음엔 외모에 관심을 갖지만 그것은 순간이고, 지(知)적 매력이 여성을더 돋보이게 만든다. 지적매력이 뒷받침 되지않는 외모는 허상이며, 일시적(cosmetic)이다. 여성과남성은 차이가 별로 없다.
사회생활을 하는데 구분시켜 놓은 곳은 화장실과 목욕탕뿐이다. 육사의 여성생도가 기초훈련을마치고, 부모님께 신고하는 모습은 정말 대견스럽고, 예뻤다. 누구나 한분야에서 성실히 일하는모습은 남녀를 떠나 그저 아름다울뿐이다.
지성미(知性美)를 갖춘 여성은 아름답다.
이 점은 남성도 마찬가지다. 지성미씨 어디있어요?
〈대구전문대 교수·전자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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