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돋보기 동·서·남·북

▼관청 강당 등 무료 예식장 이용이 늘고 있다. 칠곡군에 따르면 무료예식장으로 개방하는 군청과 국조전 등을 이용하는 주민 수가 주말 평균 3~4건으로 예년 보다 증가했다. 군청의 경우 오는6월까지 예약이 이미 완료돼 더 이상 신청을 받지 않고 있으며 전통 혼례장인 국조전도 이용 및문의 건수가 늘고 있다.

그러나 군 담당자는 "IMF 이후 무료예식장 이용 희망자가 부쩍 늘었지만 일반 예식업소들의 항의가 잇따라 가능한 가동 회수를 줄이고 있다"고 했다.

〈칠곡·李昌熙기자〉

▼농촌에서도 올들어 점심을 굶는 '결식학생'이 늘고 있다. 의성교육청에 의하면 매월 2만~2만4천원의 학교 급식비를 못내는 학생이 초교 1백6명, 중학교 66명으로 조사됐다. 군위군도 학교별로3~4명씩 50~60명이 결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극빈가정 자녀들이 대부분이며, 지난해 보다 10% 정도 늘어난 숫자이다.

교육청은 예산이 부족, 그 중 일부에게만 점심값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학교별로 운영위 및 급식위에서 무상 급식 등 대책을 세우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성 단북초교에서는 졸업생들이 지난 6일 25만원의 급식비를 학교에 지원, 결식 아동을 돕고 있다.

〈군위·張永華기자〉

▼각 학교들이 요즘 제2기 '학교운영위'를 구성하고 있으나 학부모나 지역인사들이 위원 자리를고사, 운영위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교육 개혁의 꽃'이라며 96년도에 결성이 시작된 학교운영위는 학부모·교사·지역인사 등 15명 내외로 구성되지만 학교 운영에 형식적인 심의기구일뿐 의결권이 없어 참여를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다 IMF이후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자 학부모나 지역인사들이 재정 지원 등 부담을 우려, 맡지 않으려 해 학교마다 위원 선임에 골치를 썩이고 있다.

〈포항·林省男기자〉

▼빠르면 2000년 초에는 일본이나 유럽 등 해외로 가지 않고 국내에서도 노천 온천욕을 즐길 수있을 전망이다. 영주시가 봉현면 두산리 자연휴양림 계곡에 노천온천을 만들겠다고 나섰기 때문.시는 풍기읍 창락리에서 발견된 온천의 수량이 1일 2천5백t 가량 돼 풍기 휴양단지에 공급하고도많이 남는 것으로 판단, 3.5km 정도 떨어진 자연 휴양림으로 보내 그곳에 노천 온천장을 만드는방안을 구상 중이다.

〈영주·宋回善기자〉

▼IMF사태로 운영난에 봉착한 병원들이 최근들어 이를 타개하려고 잇따라 공휴일 정상 진료제를도입하고 있다. 안동지역 경우 지난 3월부터 '안동병원'이 '365일 휴일없는 병원'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유리 한방병원도 지난 5일부터 공휴일 정상진료에 들어갔다. 또 성소병원과 안동의료원,안제병원 등 다른 병원들도 잇따라 휴일 정상 진료 체제 도입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 조만간 의료계는 휴일 없는 근무체계가 될 전망이다.

〈아동·權東純기자〉

▼상주시 낙양동 주민 1백50여명은 9일 오전 시청 앞에서 송전탑 이설을 반대하는 농성을 벌였다. 문제가 된 송전탑은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에 있는 15만4천kw급 15개로, 한전이 30억원을 들여 낙양동 개운천 제방으로 옮긴다는 것.

시청측은 현재 위치는 상업지역이면서도 송전탑 때문에 3층 이상 건물 신축이 불가능해 도시 발전을 저해함으로써 외곽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한전측도 "주민들은 지하매설을 주장하지만 6백억원이나 들어가게 돼 불가능하다" "옮길 지역이 제방인데다 아파트와30m 떨어져 있어 전자파 등으로 인한 주민 피해는 없다"고 주장했다.

〈상주·朴東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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