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연(金相演)대구시의회의장에 이어 15일 서중현(徐重鉉)전국민신당 서을지구당위원장, 최백영(崔栢永)전대구시의회 의장 등이 자민련에 입당함으로써 대구 서구를 정치적 기반으로 둔 이들 3인의 향후 자민련내 정치적 입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의장은 대구 서구을(제4선거구)에서 당선된 재선 시의원으로 두번째 의장직을 수행중이며 서전위원장은 민주당-무당파-무소속-국민신당-자민련 등으로 어지럽게 당을 옮기면서도 서구을지구당만은 놓치지 않은채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 출마는 물론 총선에도 여러번 출마, 아깝게낙선한 이력의 소유자.
이들과 달리 최전의장은 서구갑(제3선거구)지역을 정치적 기반으로 한 재선 시의원으로 2대 의회전반기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 시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상태.
이들 세사람은 모두 정치적 야망이 만만찮다는 점에서 향후 자리다툼 등 갈등이 예상된다. 김의장은 오는 지방선거에서 자민련 대구시장 후보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면 2년뒤 총선에 나설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전위원장의 경우 당장의 목표는 서구청장후보를 굳히겠다는 것. 그러나 그도 제대로 되지 않을경우엔 총선이 그 목표가 될 수밖에 없어 지역구가 일치되는 김의장과 경쟁해야 할 판이다. 이곳엔 게다가 현 서구을 지구당위원장인 최운지(崔雲芝)당무위원이 버티고 있다.
한편 최전의장은 당에서 총선쪽으로 배려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당에서는 서구청장후보로 공천신청을 내라고 요청하고 있어 이에 따를 경우 당장은 서전위원장과 경합을 펼쳐야 한다. 총선쪽을 노릴 경우에도 서구 갑 김풍삼(金豊三)현지구당위원장과 향후 조율이 이뤄져야 할판.
이들 세사람은 14일, "자민련 입당에 어떤 조건을 내 건 적이 없으며 당에서 최선을 다해 역할을하다보면 알아서 교통정리가 될것으로 본다"며 아직은 본심(本心)을 누르고 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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