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 촌지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 교사가 학기중은 물론 졸업식날 가져간 상품권 한장까지 정중히 거절, 학부모들 사이에 화제다.
지난 2월 아들(16)의 대구 복현중 졸업식날 8반 담임인 최정주교사(28.여.경인중)에게 5만원권 상품권이 든 책을 선물했던 한 학부모(43)는 담임선생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스승의 날상품권을 보냈다가 똑같이 되돌려받아 이번이 두번째.
'졸업식날 주시는 선물을 돌려 드릴 때는 기분이 상하지나 않을까 한번 더 고민하게 됩니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려드리니 이해해주세요'
그 학부모는 순간 무척 당황했다. 그러나 최교사가 겨울방학때 만들어 아이들에게 졸업선물로 준 학급문집 '8반이 보여요'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샘(선생님)은 굳게 믿는다. 우리 반 1번에서 51번까지 모두들 언제 어디서 만나든 떳떳하고아름다운 모습일거라고…' (중략)
"촌지를 요구하는 교사는 정말 한 둘일 겁니다. 주변 선생님들도 모두 돌려주세요. 졸업식날주는 '정성'까지 거절하기가 쉽지 않지만 괜찮겠지 하고 받았다가 습관이 되면 어떻게 해요"
최교사는 편지를 써 간곡하게 거절하는 방법도 함께 전근한 선배인 김갑련교사(31)에게 배웠다고 한다. 김교사도 다른 선배에게 배웠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최근의 '교육청 촌지감사'같은 촌극(寸劇)의 대상이 될 필요가 없는 것.
하지만 두 교사처럼 아이들과 1년내내 일기로 대화해 고민을 함께하고 정(情)을 나누는 것은 쉽지 않을 듯하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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