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공개된 공직자 재산등록에서 45억6천만원을 신고, '최고재력가' 반열에 오른 주양자보건복지부 장관을 두고 자민련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내뱉는 말이다.
자민련 당직자들이 특히 곤혹스러워 하는 부분은 취임초기 부동산 투기의혹과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던 사실에 이어 당시 주장관이 "96년 재산공개이후 부동산을 사거나 팔지 않았다"고 밝혔던 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주장관은 지난달 투기의혹 해명과정에서 총재산이 30억8천8백만원이라고 밝혔으나, 이번에 공개된 재산은 45억6천7백만원이어서 불과 한달만에 14억여원이 늘어난 꼴이 됐다.뿐만 아니라 주장관은 부동산 매매문제로 조만간 법정싸움에 휘말릴 위기에 처해있다.지난 96년 7월 주장관의 남편 이태헌씨에게 70억5천만원을 주고 경기 남양주시화도읍 묵현리 땅 2만여㎡를 사들였던 (주)신원종합개발이 최근 해약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사태가 이쯤되자 자민련 당직자들 사이에서도 "주장관의 해명이 국민 정서상 용납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러다가 '서리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는 김종필총리서리에게도 부담이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주장관은 공직자 재산이 공개되기 직전인 23일낮에도 자민련 여성당직자들을 시내한 음식점으로 초청, 오찬을 베푸는 등 '두루두루 마음을 쓰는 여유'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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