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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빚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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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안고 있는 빚이 정말 이렇게 많나'

행정자치부에서 나온 광역자치단체의 부채현황 자료를 놓고 23일 대구시가 발칵 뒤집혔다.지방자치단체의 재정악화 문제가 가뜩이나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있는데 이 자료대로라면대구는 2조1천억원의 부채로 서울.부산보다 심각한 전국 2위의 '빚쟁이'이기 때문이다.대구시는 23일 오후 대구시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김정길 행정자치부장관이 이 수치에 대해착오가 있었다고 인정, 다소나마 위안을 얻을수있었다.

그러나 실제 대구시가 안고 있는 부채가 만만한것은 아니다.

대구시의 정확한 부채 규모는 3월말 현재 1조7천1백56억원. 2백50만 시민 한사람당 68만여원의 빚이 있는 셈이다.

경기(3조3천억원), 부산(2조원)보다는 적지만 서울(1조2백억원), 인천(1조6백억원), 경북(1조2천억원) 경남(1조5천억원)보다는 많은 전국 3위 수준이다.

대구시는 부채규모를 다른 시.도와 비교하는것 자체가 불만이다.

대구시의 부채중 48.6%가 지하철건설로 생긴것인데 서울.부산은 지하철 관련 부채를 중앙정부에서 떠맡고 있기때문.

따라서 지하철 관련 부채를 제외한 부채규모로 비교해야 '공정한 게임'이며 이럴경우 대구는 8천8백억원의 부채뿐이어서 전국16개 시.도중 12번째인 아주 양호한 재정상태란 주장이다.

시의 부채비율이 13.16%로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게 될 20%선에 크게 밑돌고 있다.또 자금사정이 다급할 경우에 대비, 7백억원의 은행 단기채 차입을 승인받았지만 연 14%의금리가 비싸다고 안쓸 정도로 여유를 보이고있다.

그러나 대구시도 지방세수의 부진과 의무사 부지 매각지연등 'IMF 악재'로 재정운용에차질을 빚어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처럼 고민하고있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올해 세출예산에 이미 반영해놓은 의무사 부지 매각과 외화차입이 차질을 빚을 경우올 하반기에는 대구시의 굵직한 SOC사업중 상당수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김경태 예산담당관은 "IMF여파로 재정운용에 차질이 생긴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지자체처럼 국내 은행에서 15∼17%의 고금리로 차입해야할만큼 어려운 것은 아니다"며 "현재 진행중인 주요 시책사업들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자신했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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