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4년 5월 방송리포터로 깜짝 기용됐다가 하루만에 전격 경질된 바 있는 '방북 대학생'임수경씨가 소리소문없이 다시 방송진행자로 돌아와 있어 화제다.
임수경씨가 맡은 프로그램은 CBS가 매일 오후 3시에 내보내는 시사 프로그램 '라디오 저널'의 화요일 순서. 이달 7일에 처음 방송됐다. 윤병대 프로듀서와 공동진행이지만 일주일에한 번 하는 진행이니만큼 임씨에게 주도권을 준다는 게 CBS의 설명이다.
89년 대학생의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해 주목을 받았던 임씨는 석방된 지 얼마안된 지난 94년에도 CBS의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리포터로 기용돼 5·18 기념식 현장에서 미국 망명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윤항봉씨를 현장 인터뷰한 바 있다.
당시 임씨의 이같은 변신은 큰 반향을 불러왔으나 임씨의 '방북 충격'이 채 가시기 않았기때문인지 '이런 저런 이유'로 임씨의 방송출연은 하루만에 중단되고 말았다.
CBS 관계자는 "임수경씨가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임씨는 지난달 신설된 SBS-TV '김동길의 선데이매거진' 첫 방송때도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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