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6개교 설립 내년 4개교 예정

하고 싶을 때 공부하고 교실을 떠나 자연을 찾고 땅을 갈아 '생명'을 심기도 하는 교육. 경쟁보다는 더불어 사는 삶이 있는 교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과 창의성을북돋워 주는 수업.

'유토피아'에 나오는 학교가 아니다. 획일적·주입식 교육 등 제도권 교육의 비판에서 시작된 대안학교. 일부 교사, 학부모, 종교단체 등이 소리없이 시작한 대안학교 운동이 이제 제도권 교육의 변화까지 몰아오고 있다.

초교에서 확산되고 있는 '열린수업'은 대안학교 운동이 이끌어낸 성과물. 교육부는 대안학교를 특성화 학교의 하나로 설립을 권장하고 있다.

올해만 경주 화랑고, 경남 합천 원경고 등 전국에 6개 대안학교가 문을 열었고 내년에도 4개 학교가 생긴다.

전원학교, 공동체학교, 방학 중 또는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의 대안학교가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대안학교가 안고 있는 고민도 많다. 새로운 학급운영, 교수법 등에 관한 연구 수준은아직 실험단계. 학교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도 턱없이 부족하다.

학교 교육이 불충분해 새로운 교육에 갈증을 느끼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대안학교와 대안교육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려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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