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동차 등 담보 고리사채업 극성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월 10~20%의 이자를 받는 고리사채업이 회사원,자영업자, 주부, 대학생 등에게 무차별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를 악용한 대출이 주종을 이루던 고리사채업이 최근에는 자동차를 담보로 하거나 현금 대출이 불가능한 백화점카드를 이용하는 수법까지 다양해지고 있어 피해자가 늘고 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자동차 고리채업'은 생활정보지 등을 통해 차량가격의 1백20% 까지빌려준다며 유혹하고 있으나 사실은 중고차시세의 절반 정도가 그 한도다.

이들은 차량을 담보로 하는 경우엔 매달 12~15%의 이자와 15만~20만원의 주차비를 함께 받고 있으며, 차량을 맡기지 않으면 월 20%가 넘는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심지어 대출을 원하는 사람에게 승용차를 할부로 계약케한 후 차량가격의 60~70% 선에 차량을 인수하는 수법까지 동원하고 있다.

중고차시장의 한 관계자는 "할부 차량은 근저당이 불가능해 이같은 수법이 사용되고 있다"며 "최근 임시등록번호를 부착한 승용차들이 중고차시장으로 다수 흘러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사채업자들은 현금대출이 불가능한 백화점카드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면서 선이자25~30%를 떼고 원금은 해당 카드로 구입한 전자제품 등을 인수해 돌려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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