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전망-지수 4백~5백선 등락예상

지난달에는 수급악화와 노사문제, 정국불안 등 악재로 외국인과 기관이 관망세를 보이면서종합지수가 넉달만에 4백선 붕괴 위기까지 몰렸다가 가까스로 4백선을 지켰다.이번달의 주식시장도 지난달에 비해 그리 달라질 것은 없다.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지연으로 외국인의 관망세는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고객예탁금이 2조1천억원에 불과한상황에서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증자물량 자체도 수급에 부담이 되고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정국혼란과 노사간 갈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투자심리가 회복되는데는 시일이 걸릴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리 하락에도 불구 환율이 안정되면서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우리경제의 자금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주가측면에서는 4월에 출현했던 대량의 악재가 이미 반영되면서 지수가 4백선까지 떨어졌다. 이는 향후 출현할 악재에 지수가 둔감해질수 있다는 긍정적 시각을 갖게 한다. 결국 종합지수는 4백~5백선상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 또 한차례의 자금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금융시스템의 이중구조로 인해 한계기업이나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금리 하락에 따른 수혜를 받지 못하고 부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 종목군에 대한 매매는 바람직하지 않다.주가가 단순히 많이 하락했다고 접근하는 것보다는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를 해야 한다. 제지, 전자등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은 환율수혜를 받으므로 실적 개선추세에 있다. 또한 삼성전자등의 우량대형주 주가저점은 지수 4백선에서 외국인 매수세에 의해확인된 바 있다.

이번달에는 우량대형주나 수출비중이 높은 수출관련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전략이 효과적일듯 하다. 홍주탁〈현대증권 영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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