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업동향

서남아시장 수출 계약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활동했던 경북도 서남아 시장 개척단이 당초 목표의 3배에이르는 9백69만 달러어치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6천25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 중 (주)대신(경산)의 압출기가 인도에서 2백여만 달러어치를 수출 계약한 외에 스리랑카 회사와의 합작회사 설립 협의를 시작했다. (주)에버썬(칠곡)의 산업용 축전지는 인도에서51만달러 어치 수출을 계약하고 스리랑카 2개사와 대리점 협약을, 파키스탄 회사와 샘플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주)씨티아이(칠곡) 폐쇄회로 TV 모니터 역시 인도에서 94만달러 수출계약, 파키스탄 회사와의 생산 설비 수출 계약 등을 체결했다.

벼·콩 돌려짓기 수확유리

◆…경북도 농촌진흥원은 논에 벼와 콩을 번갈아 심는 돌려짓기를 하면 콩 수확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진흥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콩은 메주·나물·밥밑용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으나 전체 콩 자급률은 16%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벼를 심지 않고 논에 콩을 심을 경우 토양이 화학성 개선, 토양미생물 및 잡초 조절기능 향상 등으로 지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해는 벼 농사를 하고한해는 콩 농사를 하는 방식을 도입하면 두 농사 모두에 득이 된다는 것. 영남지역에서 이같은 벼·콩 돌려짓기가 가능한 것은 전체 논의 79%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돼 있다고 진흥원은 밝혔다.

콩은 또 흔히 파종이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진흥원은 노력을 89~94% 줄일 수 있는새 파종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문의전화 (053)320-0225.

청도 복숭아 작황부진

◆…엘니뇨현상에 따른 잦은 비로 청도 복숭아 작황이 부진, 재배 농민들이 실의에 빠져있다.

올 복숭아 개화 시기가 지난해 보다 10일 이상 앞당겨졌고 잦은 봄비로 인해 수분이 제대로이루어지지 않아 조생종 경우 결실이 나빠 수확량이 평년에 비해 30~40% 이상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

게다가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아 반점 낙엽병 등 병충해가 극성를 부려 피해가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청도군은 지난해 4천4백여 농가에서 복숭아 재배로 2백80여억원의 소득을 올렸다.올해는 IMF한파로 인해 과일 값이 낮게 형성될 전망인데다 수확량까지 감소될 경우 농민들은 이중고를 겪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연산 미역 품귀현상

◆…자연산 미역 생육이 극히 부진해 값이 오르고 있다.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자연산 미역 생산량은 4천4백17단(1단은 20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천3백15단의 1/4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경북 동해안 전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백화 현상과 미역 포자 착생기인 겨울철 이상고온 현상 때문에 포자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생산량이 크게 줄자 미역값도 지난해 보다 40% 이상 오른 단당 7만∼8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고, 일부 상인들이 사재기를 하는 바람에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특히 울진 특산물로 널리 알려진 고포미역 경우 상품 15만원, 중품 13만원, 하품 11만원 등10만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울진 나곡 어촌계장 박병창씨는 "올해는 여간해선 자연산 미역 맛보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전국적으로 생산 상태가 나빠 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덕대게 어획량 격감

◆…포획 종료 시점을 한달 가량 남겨둔 지금 영덕대게가 예년보다 일찍 동해안에서 자취를감추는 바람에 어획량이 격감, 가격도 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수협및 어민들에 따르면 보통 한번 출어에 1백여 마리씩 잡히던 대게가 4월말에 접어 들면서 어획량이 격감하기 시작, 지금은 출어해 봤자 고작 10~15마리 정도 밖에 잡지 못해 게그물을 철거하고 대신 가자미 등 다른 어종 그물을 설치하고 있다는 것.

이처럼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자 포획 금지기간을 한달여 앞두고 대게 값도 급등, 종전 2만원하던 것이 3만~3만5천원으로 50~75% 올랐으며, 일부 대게는 거의 배 가까이 인상됐다.게다가 다음 달부터 대게 포획이 5개월간 금지되기 때문에 상인들도 냉동 판매를 위한 물량확보에 앞다퉈 나섬으로써 대게 품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대게가 일찍 사라지고 있는데 대해 어민들은"수온이 21도C로 평년 보다 3도나 높고조류도 변동된 때문인 것 같다"며 예년 이맘때 대게를 집중적으로 잡던 것과 비교하면 출어포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