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환란(換亂)과 관련, 최근 검찰에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임창렬(林昌烈)전경제부총리에게 부총리 취임을 전후해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받게된다는 사실을 세 차례 통보했었다고 주장했으나 임전부총리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김전대통령은 임전부총리에게 부총리 취임일인 지난해 11월19일은 물론 이에 앞서 같은달12, 17일에도 IMF의 구제금융을 받게된다는 점을 알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임전부총리는 "대통령이 세번이나 IMF로 간다는 통보를 했는데도 이를 어기고 말하지 않을 장관이 있겠는가"라고 결백함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임전부총리는 "11일엔 청와대에 가서 대통령에게 경제상황에 대해 보고했는데IMF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17일 청와대 독대에서도 기아사태와 관련, 보고한 게 전부였으며 보고직후 김인호(金仁浩)당시 경제수석으로부터 "IMF와 협의를 진행중"이란 답변만 들었다는 것.
19일에도 구제금융 요청방침을 발표하라는 대통령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자신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방침을 발표하지 않자 김전대통령이 김용태(金瑢泰)당시청와대비서실장을 통해 거듭 발표토록 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김전실장에게 확인전화를 한결과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전대통령은 이날 부총리 임명장 수여식후 집무실에서 고건(高建)총리와 김비서실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IMF지원금융을 받는 것을 포함, 강경식(姜慶植)전부총리가 추진했던 정책들을 잘 인수해 발표를 빨리하라"고 지시했었다고 주장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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