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사회교육관 신축공사 부지에서 통일신라시대 왕경의 간선
도로인 남북도로 유구와 마차 바퀴자국이 확인돼 고고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우방발굴조사단장(박물관장)은 8일 오후 경주시 인왕동 76 사회교육관
신축 예정부지 2천여평에 대한 발굴조사(2월9일부터 3개월간) 결과 이 일대
에서 폭 23m, 길이 30m 가량의 통일신라시대 남북도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남북도로에 이어 건물지 및 기와편이 발견돼 왕경지 복원에 새로운 고
고학적 자료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도로는 안압지와 황룡사지를 관통하고 있어 현재까지
경주지역에서 발굴로 밝혀진 17개소의 신라도로 가운데 가장 넓은 노폭을 나
타냈다.
또 도로축조방법으로는 일부 구간에서 상하 2개층으로 만들어져 있음이 확
인됐고 하층은 생토층, 위에는 3~5㎝ 내외의 잔자갈을 조밀하게 깔아 다지고
그 위에 10㎝가량의 자갈돌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면에는 부분적으로 15㎝폭의 바퀴 자국이 여러갈래로 남아있어 마차가
지나간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강단장은 "이번 간선도로 발견은 왕경복원에 획기적인 자료가 되고 있다"
고 밝혔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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