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노선 재조정 서둘러 외곽지역 불편 해소를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은 각 지역마다 고유번호를 붙여 운영함으로써 합리적인 체계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파트 지구 개발로 외곽지역에 살고 있는 많은 시민들은 상당수가 불편을 겪고 있다.

첫째, 각 지역을 하나로 묶음으로써 그 지역의 어느 방면으로 운행되는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예를들어 칠곡지역엔 407번과 704번이 있다. 개편원칙에 맞추자면, 모두 칠곡에서 중구지역, 그리고 수성구까지 연결하는 똑같은 버스로 인식될 수가 있다. 즉 두 노선 모두 칠곡과 중구, 수성구를 연결하고 있음을 번호로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407번은 범물쪽으로, 740번은 가창쪽으로 운행이 되고 있다. 번호만을 보고 타도록 만든 체계라고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못해 오히려 혼란만 더 주고 있다.

칠곡과 같은 개발지구의 경우 각 지구별로 숫자를 덧붙이는 건 어떨까? 가령 1지구는407-1, 2지구는 407-2 등.

둘째, 오랫동안 좌석버스는 3**번호를 사용하고 일반시내버스는 나머지 번호를 사용해 왔다. 그러기에 일반버스와 좌석버스에 대한 구별을 위해선 현재의 버스색깔 뿐만 아니라 번호의 구별도 필요할 것이다.

셋째, 마을버스 체계가 빨리 도입되었으면 한다. 다른 아파트단지도 마찬가지겠지만, 칠곡의경우 다른 곳보다 버스가 많지 않아 버스를 타기 위해선 많이 걷거나 두번씩 갈아타야 한다. 이런 불편을 덜기 위해서라도 서울처럼 마을버스체계를 빨리 도입하기 바란다.김은경(대구시 칠곡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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