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물주머니염증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3분의1이 실제로는 엉덩이가 아픈 것으로 볼 수 있다.엉덩이 통증은 운동시 주위조직 사이의 마찰을 줄이는 기능을 하고있는 인체내의 물주머니(점액낭)에 염증이 생겨 나타난다. 허리디스크 증상 없이 엉덩이관절운동과 연관돼 오랫동안엉덩이와 다리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허리디스크에 대한 치료를 받았는데도 증상이 좋아지지않을 경우 '엉덩이 물주머니염증'을 의심해야 한다.

엉덩이관절을 움직이거나 엉덩이 바깥 쪽을 누를때 통증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통증이 다리까지 뻗치면 '엉덩이 물주머니염증'으로 진단된다.

'엉덩이 물주머니염증'은 허리디스크 다음으로 통증을 다리까지 뻗치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치료를 하지 않고는 호전되지 않는 것이 특징.

이 증상은 주로 40, 50대에서 발생하며 허리보다 엉덩이나 대퇴부에 통증이 나타나 대퇴부후면이나 바깥으로 통증이 뻗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장딴지와 발목 바깥까지 통증이 이어진다.

허리디스크는 앉거나 누워서 쉬면 통증이 덜하지만 '엉덩이 물주머니염증'은 누워 있어도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며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더욱 악화된다.

점액낭 조영술로 염증이 확인되면 항염증 약물복용과 물리치료를 하면 좋아지며 빠른 효과를 위해서는 점액낭내에 마취제를 주사하는 요법을 쓴다. 점액낭내 마취제 주사후 통증이감소되면 1주일 간격으로 2, 3회 추가주사로 통증을 없애준다. 심한 경우 항염증제 주사로치료한다.(도움말:계명대동산의료원 재활의학과 박기영교수·053-250-7870)

〈黃載盛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