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정보국(CIA)이 인도의 핵실험을 사전에 감지해내지 못한 것과 관련, 궁지에 몰리고있다.
지난 주말 인도 정부는 "3차례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 전세계를 경악케 했으나 CIA는 이러한 중요한 군사기밀 정보를 사전에 간파하지 못해 '넋놓고 있다 당한 꼴'이 됐다.
클린턴 미행정부는 인도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뉴델리 주재 미국대사를 소환하고 경제제재조치를 강구하는 등 뒤늦게 법석을 떨고 있으나 "미국의 정보망에 큰 구멍이 뚫렸다"는 국내의 거센 비판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와 관련,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미 의회는 당장 CIA의 '정보부재'를 엄중 추궁하겠다는입장이다.
미상원 정보위원회의 리처드 셸비 위원장(공화)은 "CIA가 이처럼 '터무니없는 실패'를 저지름에 따라 전세계 군비경쟁이 촉발될 지도 모른다"면서 빠르면 14일중 청문회를 열어 CIA의 직무유기를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의회의 이같은 비난에 직면, CIA의 조지 테넷 국장은 "CIA를 정점으로 한 미국의 정보수집 당국이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자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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