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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스태프가 관중소동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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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구구장은 삼성이 홈구장 3연패를 당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3대3으로 팽팽하던 승부가 3대6으로 뒤집힌 8회초 관중석에서는 이상한 사태가 벌어졌다.본부석과 3루 내야석 관중들이 서로 물통과 쓰레기를 집어 던지며 충돌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성숙된 관전 문화를 보여주지 못한 관중들이 비난받아야 할 사태였지만 빌미는 삼성의 코칭스태프가 제공했다. 8회초 OB 공격때 코칭 스태프는 야구팬들이 이해못할 투수 교체로 화를 자초했다. 5~7회 3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한 박충식이 첫타자인 정수근을 몸에 맞는볼로내보내자 좌완 전병호로 교체했다.

좌타자 캐세레스와 장원진을 염두에 둔 투수 교체였지만 스위치히터인 캐세레스는 타석을오른쪽으로 옮겨 우전안타를 뽑아냈고 대타 이종민은 쓰리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주자 2, 3루를 만들었다.

고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다시 마운드로 나간 임호균 투수코치는 마무리 전문 파라대신 최창양을 투입, 관중석을 웅성거리게 했다. 부상으로 올시즌 2.2이닝밖에 던지지 않은최창양은 제구력이 좋지 않아 우즈에게 중견수를 넘어가는 깊은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결승점을 허용했다. 또 폭투와 2루타로 추가 2실점, 경기를 망쳤다.

승부가 결정나면서 싸움판은 관중석 곳곳으로 번져 경기가 끝날때까지 30여분간 계속됐다.올시즌 홈경기에서 5승6패를 기록한 삼성에 대한 대구 야구팬들의 원성이 상식 이하의 투수교체로 폭발한 추태였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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