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니사태 아시아 경제에도 주름살

인도네시아 사태가 확대.악화양상으로 치닫자 13일 아시아주요시장의 통화가치와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는등 아시아 금융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외환시장에서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환율은 시위진압병력의 발포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한때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1만 루피아 선을 돌파하는 급등세를보인 끝에 전날 종가보다 14% 오른 달러당 1만5백루피아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루피아화 가치의 등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부분 동남아시아 국가의 통화가치도 급락세를 탔으며 일본의 엔화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엔화의 환율도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지난달 7일 이후 최고치인 달러당 1백34.25엔까지 치솟는 등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다 달러당 1백34.12엔대에서 거래돼 한국 원화의 환율에 악영향을 끼쳤다.

한편 아시아 각국의 주식시장도 대부분 덩달아 급락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증시의 종합지수는 시위격화에 따른 불안감이 반영되면서 한때 4백 선이 무너지는 폭락세를 보인 끝에 전날 종가보다 6.6%나 빠진 4백2.057포인트로 마감됐으며싱가포르 증시의 스트레이츠 탐임스 공업지수도 전날 종가보다 4.9%가 하락한 1천3백31.98포인트를 기록했다.

홍콩증시의 항성(恒生)지수는 부동산가격의 하락과 엔화의 약세가 악재로 작용해 지난 1월27일 이후 최저치인 9천4백69.29포인트로 거래를 끝냈으며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증시의종합지수도 심리적 저지선인 5백50포인트가 무너지면서 5백48.33포인트로 마무리됐다.필리핀 증시도 대선결과에 대한 투자가들의 관망세속에 내림세를 보였으며 호주와 타이완,뉴질랜드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일본 증시의 닛케이 지수는 장이 끝날 무렵 유입된 연기금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종가보다 소폭 오른 1만5천3백43.81포인트로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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