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미술 큰 흐름 책으로 묶어

원로 한국화가 청강 김영기화백(87)이 동양미술의 큰 흐름을 미술사적 관점에서 집대성, 두권의 책으로 펴낸다.

이달중 출간될 예정인 '신동양미술사''신동양미술론'(을유문화사 펴냄).

"동양미술사는 중국과 인도미술사를 알아야만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미수를 앞두고 마지막 정리를 하는 의미에서 동양미술의 뿌리부터 연구한 내용을 묶어냈습니다"

'신동양미술사'는 동양미술의 중심인 중국을 근간으로 중국미술에 영향을 끼친 인도의 불교미술, 중국미술의 영향을 입은 한국미술 등 동북아지역 미술의 대하(大河)를 훑고, '신동양미술론'은 자신이 그동안 발표했던 관련논문과 평론, 각종 신문·잡지등에 실렸던 원고들을모은 동양미술이론서라고.

청강은 한국전쟁당시 경주고에 재직하며 대구와 서울에서 경주풍물화전시회도 가졌으며 홍익대·이화여대·중앙대 등에서 30여년간 후학들을 가르쳤다. 지난 30년대 중국 북경 보인대(輔仁大) 미술교육과를 졸업, 당대 최고의 화가 제백석(齊白石)에게 사사해 그 자신 새우·연꽃·원앙그림에도 일가견을 이루고 있다.

한국미술의 주체성을 주장, 지난 70년'한국화'라는 명칭사용을 공식제기해 화단에 큰 반향을불러일으키기도. 자료 수집차 대구에 들른 청강은 "마지막 힘을 모아 엮은 이 책들이 후학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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