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책을 안 읽어 골치 아파 죽겠어요""60만원어치나 사줬는데 거들떠 보지도 않아요"책 읽지 않는 자녀로 애를 먹는 어머니의 하소연(?)이다. 내가 읽을 거라면 문제가 없는데.도대체 어떤 책을 골라주고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부모라면 한번쯤 고민해 봤을 일이다.마침 어린이의 날이 포함된 5월. 동화읽는 어른 모임(781-4696)이 어린이 독서지도를 위한부모의 5가지 지침을 만들었다.
1. 어른이 먼저 읽어라. 수수께끼 책을 딸에게 사준 한 아버지는 그 책을 딸 몰래 틈틈이 마스터했다. 그래서 딸이 내는 수수께끼는 뭐든지 맞추었다. 놀라는 딸, 으쓱하는 아버지. 조금속보이는(?) 일이었지만 이 아빠는 평소에도 사다준 동화를 같이 읽으면서 딸과 많은 얘기를 나누는 '모범아버지'다.
2. 책방 나들이를 즐겨라. 자주 책방에 들러 애들에게 '책의 성찬'을 즐기도록 하라. 애들이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수 있다. 꼭 사지 않더라도 책과 함께 하는 것이 즐겁다는 느낌을 갖도록 하라.
3. 도서 구입을 실속있게 하라. 3년전만 하더라도 아동도서의 단행본 개념이 없었지만 최근들어 다양한 단행본들이 쏟아져 나온다. 한꺼번에 수십만원짜리 책을 사주는 것으로 부모의할 도리를 다했다고 자위하지는 않는지 반성해 볼 일.
4. 자녀의 독서 자세를 너무 까탈잡지 말라. "앉아서 읽어!""자세가 그게 뭐니?"같은 지적은독서습관에 오히려 방해가 될수 있다. 중요한 것은 독서에 대한 흥미다.
5. 독후감을 강요하지 말라. 독후감은 어른들이 만든 실적위주 행사. 내용 '바꿔쓰기''새로쓰기''주인공에게 편지쓰기''그림이나 만화그리기'등 놀이화해 자녀들의 흥미를 돋우는 것이더욱 효과적이다.
동화읽는 어른 모임의 김미향(36)회장은 "독서지도는 자녀들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 특히 어른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며 어린이 도서관이나 어린이 전문서점, 독서를 위주로 한공부방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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