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딥 임팩트(Deep Impact)'의 개봉을 앞두고 혜성의 충돌가능성에대한 관심이 새삼 커지고 있다. 유사한 영화 '아마게돈(Armageddon)'도 오는 7월 개봉할예정이어서 이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딥 임팩트에는 지구와 충돌궤도에 있는 10억t 무게의 혜성을 폭파하려는 인류의 노력과 실패, 생존을 위한 선택과 갈등, 휴머니즘 등이 복합돼있다.
이 영화의 소재, 즉 혜성과 지구의 충돌에 대한 연구는 오래전부터 계속돼왔다. 지난3월에는지구로 다가오는 행성이 발견돼 온 세계가 떠들썩하기도 했다.
뉴멕시코주에 있는 샌디아 국립연구소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충돌피해를 예측해본 결과 지름 1마일 혜성의 폭발력은 인류가 지금까지 만들어낸 모든 핵폭탄을 합친 것보다 몇배나 더 큰 파괴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체물리학자 잭 힐즈는 거대한 혜성이 바다 한가운데 떨어질 경우 1천피트 높이의 파도를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혜성이 대서양에 떨어지면 미국 동부해안 전체를 염전으로 바꿀 수 있고 심지어 애팔래치아 산맥까지도 삼킬 수 있다.
과학자들은 지구궤도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혜성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지름 1㎞이상의 유성을 지도로 나타내기 위해서는 향후 10년간 1억달러 정도가 필요하며 현재 연간 1백만달러의 예산으로는 유성의 10%밖에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과학자들이 지구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예측을 내놓고 있지만 어쨌든 지구와 충돌가능한 유성 가운데 90%는 언제 어느때고 예고없이 지구로 들이닥칠 가능성이 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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