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보다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리라'자민련과 한나라당이 당공천을 두고 혼전을 거듭하던 성주군수 선거의 윤곽이 뒤늦게 잡히면서 여야 2명과 당 공천탈락자 등 4명이 무소속출마로 방향을 선회, 군수선거전에 뛰어들어 '전국시대'양상을 띠고 있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출마예정자는 자민련 김창원(金昌源)전경북도의원, 한나라당 김건영(金乾永)현군수를 비롯, 무소속의 박정영(朴正永)농촌문제연구소장, 백광수(白光洙)전월항면장,이재복(李在福)현군의원, 전수복(全洙福)학원장등 6명.
재선 고지를 향해 지난해 무소속에서 한나라당에 입당, 당공천을 신청했던 김군수는 이군의원과의 경합끝에 가까스로 공천을 확보한 만큼 다소 불안한 출발상태를 보이며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
게다가 김군수는 지난11일 자신의 학력관련 여론에 대한 해명자료를 군정활동보고서에 삽입해 1만7천여세대의 군민들에게 보낸 사실이 드러나 경북도선관위로부터 선거법위반으로 대구지검에 고발조치돼 더욱 곤혹스런 입장이다.
자민련 김전도의원은 일찌감치 한나라당을 탈당, 박소장과 경합끝에 어렵게 공천을 따내고도의회건설위원장과 성주원예농협장·경북농촌지도자 동우회장 등 경험을 바탕으로 '성주건설'을 앞세우며 의성김씨문중과 농민단체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과정의 말썽과 선거법위반 혐의 등으로 난처한 입장인 김군수는 난립된 이번선거전에서 '여론 선점'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읍면을 다니며 재선의 당위성을 강조하며재임중의 사업마무리를 위한 '다시 한번'을 호소하고 있다.
자민련 성주·칠곡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지역구활동을 벌이며 군수고지를 향하던 박소장은국민회의와의 연합공천까지 기대하다 김전의원에 공천을 빼앗긴 서러움을 삭이며 지난73년부터 시작한 정당생활 경력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성주건설을 외치고 있다.
백전면장은 지난72년 농촌근대화사업 기술지도 공로로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으로부터 상록수상을 받은 것과 그동안 성주부흥의 발판이 된 성주참외 도입의 공로자임을 자처하며 농민표를 기대하며 처음부터 무소속출마를 선언. 보성그룹의 경영자들과 혈연관계인 백전면장은 이들로부터의 적지 않은 도움도 기대하고 있다.
이군의원은 11개읍면 협의회장들의 경선에서 앞섰음에도 공천이 현군수에게 돌아간 공천과정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한나라당의 파행을 맹공하며 탈당, 무소속 출마쪽으로 선회했다. 이군의원은 성주군청·경북도청근무와 사업체운영을 통한 다양한 경험 및 재선군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배경으로 군수 적임자임을 적극 알리고 있다.
성주읍에서 성민영상교육원을 운영, 후학을 양성하면서 지난 2년여동안 자전거로 군전역을누비며 외국어고교 유치 등 교육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던 교사출신의 전원장은 당초 국민회의 공천으로 출마하려다 최근 무소속 출마뜻을 굳히고 활동중이다.
〈鄭仁烈-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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