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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백주년 브레히트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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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독일 출신 극작가 겸 연출가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 탄생 1백주년. '서사극'을 발전시킨 그의 작품들은 전세계적으로 세익스피어보다 더 많이 무대에 오를 정도로 현대연극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푼짜리 오페라' 등 그의 작품세계를 더듬는 기념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전국 연극·영화학과의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젊은 연극제'가 브레히트를 주제로선정,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 연극학과 교수협의회 주최로 1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연극제에는 특히 지역에서 처음으로 가야대 연극·영화학과 학생들이 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국 9개 대학이 참가하는 이번 연극제에서 가야대는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하얀동그라미 재판'을 오는 21일 오후 4시·7시 두차례 무대에 올린다. 한국연극협회 연출분과위원장인 중견 연출가 채승훈 교수(극단 '창파' 대표)의 지도 아래 김지혜씨의 연출로 연극영화학과 3학년생을 중심으로 26명이 무대를 꾸민다.

사회주의적 공생번영의 이념을 담고 있는 '코카서스…'는 '서사극'과 '소외효과'로 대변되는브레히트의 연극관이 잘 표현된 48년작. 어린 아이에 대한 양육권을 주장하는 친모와 양모에게 바닥에 원을 그려 양쪽에서 아이를 잡아당기게 해 아이가 다칠 것을 염려하는 쪽에 아이를 넘겨준다는 유명한 재판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작에 세익스피어작 '햄릿'의 일부를 삽입, 세익스피어와 브레히트 연극관의 충돌을 꾀하는실험형식을 취한 이 작품은 오는 30일 오후 4시·7시 두차례 대백예술극장에서도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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