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중문화 개방은 일본에 대한 감정적 대응의 문제가 아니다. 개방의 목적이 분명해야한다. 이미 일본의 패션, 만화, 대중잡지, 오락 프로그램, 노래등 일본 대중문화의 찌꺼기들이 우리 생활주변에 두루 스며들어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저변에 널린 일본 대중문화의 수용실태를 내세워 개방을 정당화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먼저 일본의 전통문화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서로 한자리에 놓고 그 문화적 원류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문화교류 행사라든가, 정기적으로 전통예술의 교환공연을 제도화한다든지 하는 등 문화적 교감이 선행돼야 한다.
대중문화는 이와같은 본격적인 문화교류가 제대로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개방된다. 그래야만 상호이해와 공감의 정서를 누릴 수 있으며, 저질 오락물의 오염으로부터 서로의 대중문화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문화의 무조건적 개방은 그 기반이 튼튼하지 못한 우리문화산업에 대한 일본의 지배로 귀결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송재하(대구시 만촌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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