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구경영진 계좌추적 재산은닉·해외도피 조사

속보=(주)청구 경영진 비리를 수사중인 대구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조대환)는 17일 김시학청구그룹 부회장(57)과 (주)복합화물터미널 전사장 서태윤씨(54), 전이사 서정후씨(57) 등 3명을 소환조사, 이들이 화물터미널 공사비를 변칙전용한 사실을 확인, 긴급체포했다.검찰은 이들에 대해 18일중 업무상 배임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하는 한편 장수홍청구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부회장등에 대한 조사 결과 대구시와 청구, 철도청등이 공동출자로 건설하는 복합화물 터미널의 공사자금 94억원을 청구측에 변칙전용하고 공사금 24억여원도 초과지출하는등 공사금을 부당하게 청구측에 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장회장을 소환하는대로 공사자금 변칙전용과정에 개입했는지의 여부와 청구가 복합화물터미널의 건설사업자로 선정된 배경, 계열사인 TBC명의로 60억원을 빌려 갚지않은경위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17일 (주) 청구 본사를 포함, 장수홍회장과 김시학부회장등의 사무실 및 예금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들어갔다.

검찰은 청구 경영진이 부도전 거액의 재산을 돌렸다는 제보에 따라 재산은닉여부와 해외재산도피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16일 대구시 서구 이현동 (주)복합화물터미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벌여 터미널 공사관련 장부 일체를 압수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주말 복합화물터미널 관계자 3명을 비롯, 하도급 업체 관계자등 모두 10여명을 소환, 조사를 벌였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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