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국과 통합선거법 영향으로 각 후보들은 95년선거에 비해 각종 경비를 대폭 줄이고 있어 이번 6·4지방선거운동에도 '구조조정'바람이 일고 있다.
후보들은 법이 허용한 정당연설회까지 줄이고 청중 동원을 자제하는 한편 선거종사원의 수당도 대폭 삭감하고 중고 사무용집기를 활용하는 등 '알뜰선거전'을 펴고있다.한나라당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후보의 경우 모두 13차례의 정당연설회를 한,두차례로 줄이는 대신 같은 당 소속의 기초단체장들이 개최하는 정당연설회에 참석,공동선거운동을 펼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문후보는 정당연설회에 과거와 달리 청중 동원을 자제하고 유세 장비와 선거사무실 집기도 지난 95년선거때 사용하던 것을 재활용하는 한편 비용이 적잖게 드는 전화홍보단도 운영하지않기로 했다.
자민련의 이의익(李義翊)후보도 지난 95년선거때와는 달리 수천만원이 소요되는 전화홍보단운영을 사실상 포기하기로 했다.
국민신당의 유성환(兪成煥)후보는 차량 경비 절약을 위해 중고 티코차량을 사용하고 있으며13대의 차량유세에 드는 장비도 5백만원으로 준비했고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의근(李義根)후보도 지난95년, 50여명으로 구성했던 선거캠프를 20여명으로 줄였다.
무소속의 이재용(李在庸)대구남구청장후보도 홍보물 제작 등 선거비용을 지난 선거당시의 5천여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 대폭 삭감했다.
한나라당의 임대윤(林大潤)대구동구청장후보는 유급선거종사원들의 일당을 4만~5만원에서 2만~3만원으로 깎았고 사무실 전화도 지난번선거때 사용하던 40여대에서 10대로 줄였다.무소속으로 대구시의원 선거에 나선 수성구의 박상현후보는 경비 절감을 위해 부인과 운동원 6명이 자신의 집에서 마련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며 긴축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이밖에도 각 후보들은 홍보물제작 물량과 면수를 대폭 줄이고 선거운동원도 유급에서 무급의 자원봉사자로 충원하는 등 경비줄이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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