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김학문 문경시장은 "지역 발전과 화합을 염원하는 10만 시민의 뜻을 받들어 최선을 다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결의를 표현했다.등록 막판까지 도전 의사를 굽히지 않았던 박흥기 전 도의원의 자제에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문경 시민들도 후보 단일화를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이제 시작 단계에 있는 각종 어려운 사업의 마무리를 위해서는 김시장이 한번 더 시장직을 맡는 것도 좋은 일"이라는 시각이많은 것이다.
-폐광지역 진흥지구 사업으로 확정된 관광 휴양단지 조성 등 57개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이과제이다. 지역경제 회생책과 관련시켜 특별히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은?
▲카지노사업 시행을 위한 폐광지역 지원관련 특별법 개정 관철에 역량을 모으고, 96년 11월 개장해 전국적 명소로 우뚝 선 문경온천을 명실상부한 온천관광지로 서둘러 개발하는 것이다.
이미 개발한 3개 온천공 외에 1공을 추가 개발, 온천 수량이 충분하도록 할 것이다. 추진 중인 11만여평 온천지구 토지 구획정리 사업을 2000년까지 완전히 끝내고, 호텔.콘도.상가시설등 관광 편의시설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
-카지노 등 사업들은 정부.여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것일텐데.
▲여당이란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꼭 실현시키겠다. 이미 폐광 진흥지역 기반조성 사업들이차질없이 시행되고 있으나, 앞으로도 경북도 및 중앙정부와의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도록 힘쓰겠다.
-고용 창출을 기할 수 있는 지역 경기 부양책이 있을 수 있을지가 최근의 최대 관심사인데?
▲정부.여당에서 약속한 경북도 운전 면허시험장을 조기 유치, 유동 인구를 1일 1천여명 늘리겠다. 3백억원 가량의 노임 지급 효과를 거둘 폐광지역 진흥지구 기반시설 사업과 신기공단 조성 등 올해 지역 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시행, 시민들의 일자리를 늘려 나가겠다.특히 카지노 사업 시행을 위한 폐광지역 지원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진다면 관광 휴양단지 조성에 민자 유치가 급속도로 진척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농업 발전도 관광개발 못지않게 중요한데.
▲농업은 생명산업인 만큼 지역의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인력 육성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시 만이 특수시책으로 펴고 있는 영농규모 현대화 사업 지원금을 당초 50억원에서 3백억원으로 늘리겠다.
영지버섯 재배 처럼 중점적으로 육성할 지역 특화작목을 확대, 개발하겠다. 문경사과, 문경한우를 고유 브랜드화 하고 대도시와의 직거래 추진에 역점을 두겠다.
-지난 선거 때 도움 준 공무원들을 인사에서 우대했다는 주장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납득 안되는 주장이다. 모든 인사는 인사위원회가 원칙에 따라 공정한 심사와 개인별 능력.적성 등을 따진 연후에 결정하는 것이다. 모두에게 똑 같은 기회가 안돌아 가다 보면 일부 개인 불만이 나올 수도 있다.
-한나라당에서 공천자를 내지 않은 것과 관련, 김시장과 모 국회의원 사이에 밀약이 있는것 아니냐는 의심증을 내는 사람들이 있는 걸 알고 있는지.
▲일부에서 그런 소리가 나온다고 해서 놀랐다. 나는 엄연히 자민련 소속 후보다. 상식 이하의 소리가 아닌가. 그 국회의원 측에서 각계각층에게 공천자 결정과 관련한 폭넓은 의견을물었다는 얘기는 들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문경시를 21세기 관광휴양 및 첨단 산업도시로 가꿀 폐광지역 진흥지구 사업은 오는 2005년까지 한시적 법률에 의해 시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한시도 쉴 틈이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한다. 시민 모두가 적극 협력해 줘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이 기회에 다시 한번 환기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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